맛집을 탐험하는 블로거 마를입니다. 저는 작년과 올해까지 제주도에 5번정도 왔다갔다하며 백수생활을 즐기고있는데요, 제가 해산물이라면 사족을 못쓰는거~~우리 이웃여러분들이면 다 아시는 사실이지요? 그간 포스팅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주여행에서는 익힌 육지동물 요리만 먹었는데, 제주갈치 하면 내륙에서 먹는것보다 훨씬 실하고 맛있기로 또 유명하잖아요. 이번 방문에는 횟감이나 갈치요리를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이왕 맛보는 거 맛있게 먹는 게 좋으니 제가 있던 곳 기준으로 리뷰가 가장 좋았던 서귀포 갈치조림 맛집으로 유명한 사계바다로 방문해 봤어요. 바로 앞에 해안 도로가 있어서 드라이브하다가 들리기에도 좋고, 주차장까지 가게 앞에 보유하고 있어 주차 걱정도 없었어요.
SBS 동상이몽2 외에 여러 TV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서귀포 갈치조림 맛집 사계바다는 이미 여행객들에게는 굉장히 유명한 곳인데요. 이미 검증이 됬달까요? 제대로 된 갈치조림을 맛보기 위해 선택 안 할 이유가 없는 곳입니다. 뒤쪽에는 산방산이 그리고 앞쪽에는 사계해변이 시원하게 바라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입구 쪽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차를 대고 식당으로 걸어 들어가 봅니다.
서귀포 갈치조림 맛집 '사계바다'
주소: 제주 사귀포시 안덕면 형제해안로 26 1층 사계바다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문의전화 :064-794-5501
오픈 시간 언저리에 방문해서 제가 첫 손님이었는데, 자리 잡고 앉아있다 보니 많은 손님들이 점심을 즐기러 방문하시더라고요. 한켠에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인증마크가 있더라고요. 전국팔도를 돌아가면서 느낀건데~ 안심식당 인증마크있는데 맛없었던 곳은 하나도 없었어요!
주로 넉넉히 넓은 좌석들로 되어있고, 안쪽에는 단체 손님을 위한 룸 같은 공간이 하나 더 있어서 가족 방문이나 모임 장소로도 좋아 보였어요. 한쪽엔 어린이 의자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딱이죠.
서귀포 갈치조림 맛집 사계바다 메뉴에요. 해산물을 활용한 메뉴가 주로 있는데 조림부터 구이, 회, 매운탕 등 다양했고 들어가는 재료를 보고 선택하면 됐어요. 저와 친구들은 한라산 한상을 주문했습니다! 이번에는 일행들을 좀 많이 데려왔거든요.
아참,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기로, 사용된 재료들은 배낚시를 통해 잡아오는 생물이기 때문에 모든 메뉴의 해산물들이 신선할 수밖에 없고, 퀄리티 또한 자신있으시다고..
주문후 얼마지나지 않아 진짜 거하게 한상 차려주셨습니다. 반찬만 봐도 정갈함이 느껴지며, 이집 메인메뉴인 갈치는 진짜 맛있겠는데? 싶은 거 있죠. 반찬으로는 각종 나물과 장아찌, 샐러드, 김치 등 나오는데 직접 다 양념하고 만들어서 감칠맛이 아주 좋았어요.
요건 복어 껍질요리인데, 일식점에서 흔치않게 가끔 먹어볼 수 있는 고급 반찬이에요. 꼬들꼬들함이 기본 베이스고 사계바다에서는 새콤짭잘한 소스에 절여나와서 식전 입맛 돋구기로 딱이였어요.
그중에서도 감자초삼이라는 요리를 처음 맛봤는데요. 얼핏보면 그냥 계란말이 같지만 감자, 오이 등 야채를 알뜰하게 계란에 말아나오는 요리에요. 알싸한 양파와 계란피를 함께 먹으니 꼬득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나는 거 있죠. 집에서 해먹고 싶어서 레시피도 찾아봤다니까요?
특이하게 갈치회도 나와주었습니다. 갈치회도 처음 먹어봤는데 광어 지느러미보다 농후한 맛을 내더라구요. 제주도 아니면 회로 먹기 참 힘들것 같은데 육지가면 가끔 생각 날 것 같습니다.
메인메뉴1 : 전복 통갈치구이
세트에 포함된 전복 통갈치구이에요. 살 포동포동하게 오른거 보이시죠? 갈치구이는 맛도 좋고 다 좋은데, 먹다보면 살이 부스러져서 지저분하게 되잖아요? 서귀포 갈치조림 맛집에서는 생물갈치를 사용해서 그런지 부스러짐 없이 깔끔하게 발리더라구요. 속살만 쏙 먹어보니 갈치의 진한 맛이 더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전복 역시 알맞게 구워져 나온지라 살짝만 들어내도 껍질이 쏙 벗겨져서 먹기 편하더라구요. 전복은 버터에 잘 조리해서 그런지 계속 먹고싶은 맛을 뽐내더라구요! 간의경우 입맛을 돋구기에 딱 좋게 소금간이 되어있어 짜지도 않고 절묘한지라 굉장히 좋았습니다.
메인메뉴2 : 해물 통갈치조림
테이블에 가스불이 두 곳이나 있어서 의아했는데 해물 통갈치조림 요리가 기다란 냄비에 담겨 나오니 또 바로 이해되는 순간이에요. 일직선으로 원체 예쁘게 해산물들과 야채들이 세팅되어 있어서 스마트폰을 안 들을 수 없더군요. 이런 것은 완전 SNS 각 아니겠어요! 단순히 해산물과 통갈치만 들어간 게 아니고 야채와 버섯, 무, 감자 등 다양한 재료들이 푸짐하게 들어갔더라고요.
2~3분 정도 팔팔 끓인 후, 불을 1단에 맞춰 계속 끓여먹으면 되는데 조림 국물이 진해지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더 맛있어졌어요. 서귀포 갈치조림 맛집이에요.
냄비 바닥에 통갈치 한 마리가 깔려있는데 두툼하면서도 크기가 컸고, 익혀있는데도 신선함이 느껴졌어요. 저희가 첫 손님이기도 하고 서툴러서 잘 못 자르고 있으니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도와주시더라고요.
야들야들한 문어 한 조각을 국물과 함께 퍼서 앞접시에 덜어주셨는데, 꼭 조림 국물과 함께 맛봐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어요. 다들 그냥 해산물만 쏙쏙 골라 먹는데 국물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하더라고요. 근데 조림 국물이 맛있어서 짜지도 않고 다른 소스가 필요 없는 거 있죠.
갈치가 얼마나 두툼하면서 크던지, 골라 먹어도 밑에서 누가 갈치를 넣어주는 것처럼 계속 올라와서 행복했어요.
중요한 건 비린 내나 그런 느낌이 전혀 안 난다는 점이에요. 제가 해산물을 좋아하긴 하는데 또 비린 건 잘 못 먹는 편인지라 조금이라도 비리면 잘 못먹게 되거든요. 하지만 사계바다의 갈치요리는 그저 부드러운 살과 녹진한 갈칫살의 맛에 그냥 감탄 나와요. 골라 먹을 재료들이 푸짐해서 밥을 안 먹겠다고 다짐했는데 자연스럽게 밥을 주문한 저희에요. 조림에 빠질 수 없는 무도 부드럽고 감자도 들어가 있어 맛있었어요.
젓가락을 냄비 안으로 넣을 때마다 새로운 해산물들이 쏙쏙 잡혀서 뭔가 낚시하는 기분도 들고 양념이 맛있다 보니 다 맛있는 거 있죠. 홍합, 가리비, 새우까지 신선해서 역시 비린내는 느낄 수 없었어요.
이렇게 먹고나니 정말 배가 터지겠는데요, 6명이서 먹어도 푸짐하더라구요.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서귀포 갈치조림 맛집 사계바다는 제주도에서 갈치 요리 첫 도전인 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어요. 앞으로 제주여행 다니게 되면 자연스럽게 생각날때마다 사계해안도 보고 맛있는 갈치조림도 먹으러 재방문 할 것 같습니다!